[4th 오토캠핑] 여주 팜스퀘어 오토캠핑장 - 숲속캠핑장

[4th 오토캠핑] 여주 팜스퀘어 오토캠핑장 - 숲속캠핑장

하도 더위를 많이 타는 나이기에 네이버에 여름캠핑장으로 검색했더니 제일 먼저 떴던 오토캠핑장인 여주 팜스퀘어 캠핑장과, 가평계속캠핑장 두군데 중에서 고민하다가 선택한 팜스퀘어 오토캠핑장.

팜스퀘어 캠핑장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아무래도, 숲속캠핑장이 아닌가 싶다. 널직한 공간! 드넓은 데크! 그리고 나무 그늘!

그간 운이 좋아서 가족들과 함께간 오토캠핑장들이 나름 널널할 때 널널한 자리로 가게 되어서 덜 짜증이 났었지, 매번 캠핑을 갈 때마다 그런 좋은 자리가 아닌 자리에 마치 난민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 캠퍼들을 볼 때마다 "아...내가 저 자리가 아니어서 얼마나 다행인걸까..." 이런 생각을 매번 한다.

가평계곡 오토 캠핑장들에 대한 후기들을 보다보면, 다들 만족스럽게 다녀왔다지만, 일단 내겐 버거워 보인다. 갯바위 캠핑으로 익숙해진 그 고요함과, 마눌님이 원하는 편하고 쾌적한(전기,샤워,화장실 그리고 문명!)캠핑장 사이의 절묘한 발란스를 맞추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가평계곡 오토캠핑장과 여주 팜스퀘어 오토캠핑장을 비교하던 끝에 내린 결론이 바로 여주 팜스퀘어 오토캠핑장의 숲속 데크 예약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다녀와보니, 정말 잘 한 선택이었음에 뿌듯하다. 2박째 저녁에 와이프랑 마녀사냥보다가 좀 싸우기도 했지만...일단 캠핑장 자체는 매우 마음에 든다.

팜스퀘어 오토캠핑장 공식 카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farmsquare

사진에 보이는 카렌스가 서 있는 곳이 우리 사이트. 숲속 2번자리다. 

왼쪽의 버팔로 텐트가 설치되어 있는 자리는 숲속1번자리인데, 자갈이 깔려 있는 곳이다. 

2번데크는 데크인데. 길이가 무려 7m나 된다.

팜스퀘어캠핑장 전화번호 : 010-2241-8000야영,캠핑장 | 상세 경기 여주시 능현동 344

우리 데크에서 바라본 앞쪽 자갈석 사이트들. 군데 군데 나무가 심어져 있지만, 나무 그늘은 없는 자리다.

데크에 데크 방향길이데로 밀레 마스터 폐밀리 리빙쉘 텐트를 설치 했는데도, 앞족으로 데크가 여유있게 남았다.

길에 인접하고 있어서, 타프의 한 쪽은 폴대를 중앙에만 세우고, 나머지를 꺽어 내렸다.

요렇게~

숲속 야영장에는 해먹 쉼터도 있다고 하는데, 금요일에는 없던 해먹이 토요일에 생겨 있었다. 

이 해먹이 캠퍼들이 가져온 해먹인 것인지, 캠핑장에서 설치해 놓은 해먹인지 몰라서...뻘쭘뻘쭘...구경만 했다. 아씨...해먹 하나 살까...

우리 텐트는 정말...아직 초보 텐트다.  딱 기능에 촛점을 맞춘 장비들만 갖추고 있다. 

다른 캠퍼들을 보니, 감성캠핑들 충만들 하던데...이제 겨우 우리 텐트에는 스피너 2개, 데이지 체인 한개만 갖춘 걸음마 단계니까...

아 장비병...ㅜㅜ. 몇년째 내 무거운 엉덩이를 지켜준 버팔로 캠핑의자이건만...캠핑을 다닐 때마다, 남들의 이지체어가 탐난다. ㅜㅜ 아 젠장...

그나마 혼자 뿌듯해하는 스노우피크의 머그컵에 직접 내린 더치 커피 한잔 시원한 캠핑용 냉장고에서 꺼낸 냉수에 타 마시는 것이 유일한 내 캠핑의 감성캠핑 카테고리^^;

첫날 저녁은 코스트코에서 사온 호주산 소고기 불고기와 햇반. 둘째날 아침은 라면에 햇반 말아 소시지 듬성 썰어 넣은 개죽밥^^;

둘째날 점심은 캠핑장 인근의 봉평막국수 집에서 막국수에 메밀전. 저녁은 한우구이.

세째날 아침은 전투식량!

캠핑장의 묘미 캠프파이어! 도중에 마눌님하고 티격태격해서 장작을 반도 못쓰고 남겨야만 했다. ㅜㅜ

집근처 홈플러스에서 장만한 1++ 등급 한우 등심. 맛은 있는데... 숯불에 1++ 마블링의 한우는 좀 오버. 1등급 혹은 2등급이 캠핑 숯불구이용으로 딱. 그래도 입에서 살살 녹긴 하드라.

우리 텐트에서 마주보이는 텐트. 걍 보이는 자리라 사진찍기가 만만한 위치라는 이유만으로 찍었다. 그래도 야경이 멋진 팜스퀘어 캠핑장이다.

2014.07.16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