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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쉘텐트를 구입하고 두번째 가족 캠핑!(2014.05.31)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캠핑장을 섭외하다보니, 전기도 들어와야 되고, 샤워시설 있어야 되고, 그러면서 아이들이 놀꺼리가 있어야 하는 곳으로 검색을 했고, 상황과 시간을 고려해서 서울(강서/양천구기준)에서도 가까운 대부도를 선택했다.
대부도에 들어서자마자 먹거리구간을 지나서 구봉도 유원지쪽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대부도 해솔길 캠핑장은 여느 대부분의 대부도 캠핑장들이 그러하듯이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A 해솔길캠핑장 전화번호 : 010-3305-4077야영,캠핑장 _ 상세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1864-5
그리고 조금 더 특화 된 점이 토요일 저녁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화상영을 해준다는 점이다. 이게 애들에게도 좋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으로 여행 다닐 때 부모의 애로사항인, 부부 둘만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 점을 해결해 준다.
이렇게 만화상영시간이 있으면 좋은점이 만화가 상영되는 2시간가량을 둘이서 오붓하게 보낼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뭐 아무튼 대부도 캠핑장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다녀온 대부해솔길 캠핑장은 그런 프로그램도 마음에 들고 캠핑장을 운영하시는 사장님 부부의 친절함도 매우 마음에 드는 곳이다.
하지만, 너무 친절하셔서 술먹고 시끄럽게 구는 캠퍼들을 받지 않는다던가, 받았더라도 퇴거조치하는 일이 없으신지, 많지는 않지만, 두세팀 정도가 술먹고 소리를 질러대는 건 안타깝다.
캠핑장의 시설은 친절한 사장님들 답게 꼼꼼하고 깔끔하게 운영을 하시기는 하지만, 시설자체가 아주 뛰어나게 좋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경기도 캠핑장들이나 대부도 캠핑장들을 검색해보면, 이 정도 시설이라도 감지덕지한 경우도 많으니, 보통이상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해솔길 캠핑장을 딱 들어서면 보이는 풍경. 자연스러운 듯 가꾸어진 해송숲 사이로 각종 나무가 적절히 조경되어 있다.
극장마당이 아닌 숲 사이에 텐트를 치면 딱 힐링하기 좋겠지만...초글링 서식지역이라 그리 조용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음.
캠핑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그리고 분리수거와 쓰레기. 전기. 이 다섯가지가 아닌가 싶다.
물론 경치, 사이트 평평도 등도 중요하지만, 그 문제들이 충족이 되니까 캠핑을 하려한 것일 테니, 용변,샤워,설겆이,오물처리,전기사용이 충족되지 않으면 고생스럽고 불쾌한 캠핑이 되게 마련이다. 해솔길 캠핑장은 당연하게도 기본은 갖추었다.
입구쪽 개수대.
중앙 개수대.
중앙 샤워실 겸 화장실. 1인 사용만 가능한 곳이다.
입구쪽 샤워실.
놀랍게도 여긴 여성용 샤워실이다. 문이 열려 있어서 남녀 구분을 하지 않고, 카메라부터 들이밀고 사진을 찍어와 버렸다. 졸지에 변태된 느낌이다. ㅋ. 다행히 사용중이신 분이 없어서 경찰서에 끌려가는 불상사는 없었다.
화장실이다. 남자쪽 화장실에 소변기는 2개가 있지만, 좌변기는 1개밖에 없다. 사이트가 30면은 될 것 같은데, 아침에 생리현상이 들이닥치는 시간대가 비슷할 것을 감안하면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깔끔하게 정리와 관리가 잘되고 있지만, 캠프 사이트에 비해 화장실의 좌변기 수가 부족한 것은 조금 아쉽다.
주차장쪽 마사토 캠핑 사이트. 역시 해송 숲이지만, 해송의 상태가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해송 이외에 잡목들도 있어서 그늘을 생성하는데는 크게 지장은 없다. 더 빽빽하면 텐트치기가 곤란하지 싶다.
대형스크린이 설치 되어 있는 극장마당 쪽이다.
주차장쪽 사이트에서 주차장 구석에 자리 잡고서는 술처먹고 고성방가를 일삼고, 늦은 밤에 남의 텐트에 전조등을 두시간씩이나 비추는 몰상식함을 보인 캠퍼들이다. 술처먹고 놀려면 제발 술집으로 가라.
해솔길 캠핑장 중앙의 숲 안쪽 사이트들. 자갈과 데크가 공존하고 있다.
이 데크 사이트가 명당인듯 싶지만, 메인로드 옆이라 계속 사람들이 지나는 소음을 감수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캠핑장 곳곳에 이런 그네 벤치가 있다. 등나무 벤치 한 개. 나무 그네벤치 한 개. 그리고 그냥 벤치 등등...등나무 그네 벤치는 내가 앉으면 전체가 위청거려서...위험했다. 가만히 앉아 있다면 다행. 여기서 장난치면 낭패!
나무 그네 벤치. 이 벤치는 내가 앉아도 견뎌 주었다.
간이 골프 연습장도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와서 골프 연습하는 간큰 아빠가 있을까? 죽을라고~? ㅋ
마당 사이트에는 타프를 치면 안된다던데...아마 타프는 추가요금을 더 내야 하는걸까? 예약할 때 타프 칠 것인지 부터 물으시던데...
토요일 저녁 어둠이 내리면 아바타가(주인집 아들) 나타나 초글링을 한자리에 모아두고 만화영화로 초글링을 프리즌 시켜두는 2시간의 시간이 있다.
각자 의자는 가져와야 한다.
캠핑장 뒤로는 배나무 과수원이 있다. 배나무 과수원 중간에는 배나무밭을 지키는 두마리의 신수가 살고 있다.(개?)
배나무는 5월말일 현재 아직 한참 성장중이다. 들리지 저녀석 크는 소리?
배나무밭옆에는 울창한 왕버찌나무가 있다. 버찌의 크기가 앵두보다 조금 크다. 맛은...그냥 벚나무보다는 확실히 맛있다. 공짜니까...한 두개 따 먹는거야...장사할 생각만 아니면야 한 두개 맛보는 것도 추억이니까!
양귀비 꽃이다. 물론 꽃양귀비다. 열매가 작고, 꽃봉오리에 털이 있는 건 꽃양귀비다. 열매가 블루베리같이 생기고, 꽃봉우리에 털이 없으면...신고하자. 아님 몰래 캐가시든가~ 살려는 드릴게...
데이지?
배나무밭 뒤 쪽문으로 나가서 꽃밭을 지나면, 갯벌을 품은 바다가 나온다. 썰물 때에는 갯벌 체험을 하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나타난다. 물론 갯벌 조업을 위해 만든 길이라 잠겨 있지만,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는다. 호미와 장화는 각자 준비해와야 한다.
밀물때는 이렇게 물이 차오른다. 낚시대를 가져가긴 했지만, 낚시를 할 시간이 없었다. 골프 연습장이 있어도 골프 연습을 하면 안되는 이유와 같은 이치다.ㅜㅜ
대부도의 특산물인 포도. 대부도 전역의 캠핑장들은 모두 지척에 이런 포도밭이 있다. 포도가 익어갈 즈음의 캠핑 때에는 포도밭 체험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만...포도가 익어갈 즈음의 캠핑은...열사병의 위험이 있으니...유서는 써놓고 ~ ㅋㅋ
대부해솔길 코스~ 5월 말의 햇살에도...애 데리고 이 코스의 1/10만 걸었는데도...죽겠다. 8월...포도가 익어갈 때 캠핑을 계획했다간...포도보다 내가 먼저 숯처럼 익어버릴지도...그래도 포도가 익을 때 캠핑용 에어컨을 장만해서라도 함 와봐야겠다.^^;
대부도캠핑장: 해솔길캠핑장 예약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http://blog.naver.com/leezzanghee
2014.06.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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