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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가을 쯤 정성의 노지터에는 출조했었어요.
하지만...당시에는 다리가 정말 불편해서 낚시를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어요.
오늘 간만에 날이 덜 추운거 같아서 영종도로 낚시를 다녀왔어요.
영종도 정성바다낚시터 개장일이 이번 주말인 3월10일이지만...
너무 손이 근질근질거려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먼저 개장한 등대바다낚시터로 갈까 선재바다낚시터를 갈까 고민을 하긴 했지만...
아이 등교시키고 출발하려니...위의 두 낚시터의 방류시간이 9시라 그 전에 도착은 힘들거 같아서 포기했어요.
오후 방류를 보고 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집에 눈치도 보여서...
결국 정성바다낚시터 미니터로 향했습니다.
노지터 개장을 앞두고 정비가 한창이네요.
다음 주에는 눈치 봐서 평일에 노지터 출조를 해야겠습니다.
작년에는 4월에 사고가 나기 전인 3월에 한번 출조했던 정성미니터...
꼭 1년만에 왔네요.
여전히 제 다리는 절뚝절뚝...
가해자는 1년이 넘도록 사과도 없는데...
형사처벌도 안된답니다.
에혀...
낚시로 짜증을 날리고 싶은데...그것도 눈치보며 와야하고...낚시 와서도 많이 불편하네요.
오늘은 우럭낚시가 주 대상입니다.
어차피 다른 어종은 방류되질 않았어요.
채비를 하고 캬스팅했는데 면사매듭이 잘 안움직이길래 라인커터로 살살 떼 내고 있는데 덜컥 입질이 들어왔네요.
첫수입니다.
바로 앞에서 물어서...손맛 즐길 시간이 없었어요. ㅜㅜ
정성낚시터에 안오는 동안 미니터 중간에 어집을 만들어 뒀더군요.
그거 하나 바라보고 양쪽에서 던져대니...
서로 라인이 얽히고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도 몇번 던져보려다가...
어깨도 부상당해서 캐스팅이 정확하지도 멀리 캐스팅하기도 힘든 상태거든요.
그래서 폭의 1/4선만 노려봤지만 입질이 없네요.
아침을 안먹고 출조해서 배가 고프길래 챙겨간 삼각김밥을 먹느라 발밑으로 채비를 끌어놓았어요.
김밥 한 잎 베어무니 입질이 오네요.
두번째...배가 빵빵합니다.
두어번 캐스팅했는데...
입질이 없길래 또 두번째 삼각김밥을 꺼내 입에 물었더니....입질 덜컥...
세번째 우럭입니다.
삼각김밥을 2개만 가져갔는데...
다음에 출조할 때는 미끼보다 삼각김밥을 넉넉히 챙겨야겠어요.
우럭낚시 미끼는 빙어가 최고죠.
예전에는 인천 청라를 들러서 낚시25에서 빙어를 미끼로 구입해왔는데요.
작년부터 정성과 만정바다낚시터 갈림길에 피싱스토어라는 가게가 생겨서 그 곳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 민물새우는 서비스인가봐요.ㅋ
음...아침에 피싱스토어 직원분 미인이시네요^^.
제가 잠이 덜 깨서 기억이 정확하지 않을지도...
이 우럭들은...
이렇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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