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부천 한국 만화박물관 - 한국 만화의 역사관

부천에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 부천 만화박물관 한국 만화의 역사관

부천 로봇박물관에 다녀올 때 이정표에서 한국 만화박물관이라고 씌여 있는 것을 본 기억이 났다. 

딸래미도 그걸 봤던 모양이다. 

그런데 초등생인 이녀석이 만화박물관에 가고싶다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모양이다.(실제로는 한 두번 정도만 언급한 것이지만 ^^)

아빠인 나는 당연히 박물관을 만들 정도라면, 아주 옛날 만화 같은 것들을 주제로 만든 박물관일 것이라 생각했고. 

만화책따위를 박물관에 뭘로 전시를 하겠다는 건지 납득이 되지 않아 차일 피일 미루다가, 한 번 다녀오기로 했다.

신월동이 집이라 부천 한국 만화박물관은 굉장히 가깝다. 15분 이내? 출발하자마자 도착한 느낌이다.

한국만화박물관의 입구. 왼쪽에 저 초록색 똥같은건...설마? 둘리냐? -_-;;;;

주차장에 차를 대고 화살표를 따라가면 한국만화박물관이 나온다.

영심이라는건....옷의 0을 보고 알겠구만...병태? 안경태? 뭐 암튼...이그 좀 잘 만들지...

만화박물관의 입장료는 글 읽을 줄 알면 65세 미만은 무조건 5천원이라는 소리인데...가족권이 15000원이라 우리가족은 딸랑 셋인데...개인권하고 다를게 뭐냠...? 이런 상황은 조삼모사? 눈가리고 아웅? 이런 점은 좀 시정되었으면 좋겠다. 4가족이야 대폭 할인이겠지만 가족원이 3명인 가족은...가족이 아닌건가?

한국만화박물관 로비 천정이 높아서 뭔가 있어 보인다랄까?

만화책의 박물관인데...볼 수 없는 만화는 왜?

"한국 만화 역사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만화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들 " 이니까~ 만지지는 못하는 거겠지?

이제부터가 슬슬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써의 값어치를 하는 부분이 시작된다. 아이들과 갔을 때 뭔가 사진도 찍어올만 하고 체험도 할 수 있어야.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이 아니겠는가?

축구와 만화...? 이건 뭔 조합인걸까? 축구만화 특집 전시관인건가?

본격적인 만화박물관의 면모는 벽에 확대해서 그려져 있는 한국 만화사의 유명작품들의 페이지다.

박물관이라 박물관 답게 이것 저것 전시품도 많고 안내문도 상세히 붙어 있다.

만화 체험관으로써의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의 어렸을 때의 경험담을 들려주면서 서로 세대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아닐까 싶다.

이 녀석 코만지는 것에 재미들렸나, 한국만화박물관 곳곳에 있는 인형들의 코란 코는 다 만지고 있네.

6~80년대의 만화의 주 공급처였던 만화방의 풍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하 사진은 모두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만화의 역사에 대한 소개 자료들.

보물섬, 댕기, 소년챔프, 아이큐 점프...우리 어렸을 때 만화의 주요 공급은 저런 만화잡지였는데...요새는 웹툰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거겠지?

고우영화백의 사진.

고우영의 작품들.

각종 고우영 화백의 물건들을 전시해두고 있다.

고우영의 작품 전시 공간을 구경하고 있는 딸래미. 

고우영화백이 여행광이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린 만화가 만유기 시리즈라면서 여권까지 전시를 해두는 깨알 같은 정신.

고우영 화백이 사용했던 화구들.

도술삼형재. 초판이 1965년이었다라...

고우영 화백의 핸드프린팅 주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