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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삼부도로 갯바위 낚시를 다녀오면서 녹동항 인근을 배회하면서 고흥여행을 즐긴 적이 있다.
사실 관광지로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녹동항까지 갔다면 바로 뒷편에 있는 북촌마을의 쌍충사를 들려볼 법하다.
고흥쌍충사 전화번호 : 061-830-5347 사당,제단 | 상세 전남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2202
쌍충사는 임진왜란 당시 공신인 녹도만호 이대원 장군(11566~1587년)과 역시 후임 녹도만호인 정운장군(1543년~1592년)을 모신 사당이다.
충열공 이대원 장군은 손죽도 해전에서 전사했고, 이순신 장군의 참모장으로 임진왜란에서 분전했던 후임 녹도만호 정운 장군도 부산포 해전에서 전사하셨다.
쌍충사에는 본디 임진왜란 직전 왜적을 막다가 전사한 충열공 이대원 장군의 사당만 있었으나, 임란당시 이순신장군의 청으로 몰운대에서 순절한 충장공 정원 장군도 합향하여 쌍충사가 되었다.
녹동항 어판장 바로 길건너편이 북촌마을 임진왜란 해전성지 쌍충사가 있는 곳이다.
따로 입장료는 없다.
북촌마을이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녹도진성지, 쌍충사 간판도 보인다.
그 옆의 씨앗호떡 트럭은 항상 저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데, 배가 고파서 한 봉지 사먹었더니, 배가 너무 고팠는지 맛있더라.
녹도진성지에 대한 소개.
전라좌수군이 관할하는 5관 5포중에서 1관과 4포(사도진,여도진,발포진,녹도진)이 이 곳에 설치 되어 있었다고 한다.
녹도진은 만호가 배치된 수군진이며, 조선초기부터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입구 옆에 비석들이 세워져 있는데 어떤 비석인지는 모르겠다.
쌍충사 입구다.
갯바위 낚시로 다리가 후덜거려서 오르기 귀찮았지만...그래도 오르기로 마음 먹고 올라보았다.
쌍충사에 대한 소개글이다. 앞서 말한 내용이니 패스.
4월30일에 모충회라는 큰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방문시기는 6월 중순이라...딱히 행사는 없다.
쌍충사의 외삼문이다.
외삼문에서는 녹동항 앞바다가 나무사이로 보인다.
내삼문 옆 비석.
쌍충사 내삼문.
쌍충사 사우.
쌍충사는 전라남도 기념물 제 128호로 지정되어 있다.
내삼문을 들어서기 전에 바라본 외삼문.
외삼문 너머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내삼문 오른쪽으로 작은 쪽문이 보이길래 나가보았다.
아마 이 곳이 녹도진 성지인 듯한데, 녹도진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녹도진성지에 서면 소록도와 녹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가 보인다.
쌍충사 뒷편의 녹도진 성지는 작은 공원같으면서 큰 정원 같은 느낌이나 곳곳에 정자나 그늘이 마련되어 있다.
정자에서 햇빛을 피하면서 소록대교쪽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소록대교와 구 녹동항이 한 눈에 들어온다.
등나무가 가득 뒤덮은 그늘.
좀 더 안쪽에는 현충탑이 건립되어 있다.
고흥 쌍충사 현충탑은 임진왜란, 625등 수많은 전란으로 국가 위기 때 목숨을 바치고 순국한 이대원 장군외 126위의 위패를 현각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넑을 기리고 고인들의 숭고한 애국심을 고흥 후세들에게 전하기 위해 건립했다고 한다.
현충탑 헌시
현충탑 건립에 즈음하여...
분향.
126위의 명단.
찾는 이가 없어서 혼자 방문하면 사색하며 걷고 쉬다가 바다보며 멍 때리기 좋은 장소다.
혼자만의 정원처럼 거닐고 거닐고 또 거닐다가
북촌마을 한 번 내려다보고
내려왔다.
생각하고 생각하며 둘러보는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 곳이다.
@2015.07.2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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