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아라뱃길 굴포천 전어낚시 채비 - 귤현1교 낚시금지인데...

집에서 아라뱃길이 멀지 않은데요.

올 봄에 사고를 당한 뒤로 낚시 출조를 허락받지 못하고 있는데요.(몸이 아직 다 낫지를 않아서요ㅜㅜ)

아내와 점심으로 인천계양구 벌말 할머니 매운탕 집에 메기 매운탕 먹으러 갔다가 낚시는 못하더라도 구경이나 할까 싶어서 아라뱃길 캠핑장인 두리생태공원캠핑장 근처로 이동했습니다.

이 시기에 굴포천 전어낚시가 유명합니다.

잉? 전어는 바닷고기 아냐?

왠 강에서 전어낚시를 한단말인가? 싶으시겠지만...

강의 하구에는 바닷고기들이 제법 서식합니다.

정확하게는 회유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곳은 기수역에 속해서 적당히 염분이 있고, 먹잇감이 많기 때문에 강을 거슬러 올라오기도 합니다.

사실 한강에서도 꽤 깊숙히까지 숭어는 물론이거니와 농어까지 올라와서 간간히 한강낚시에서도 잡히죠.

한강보다 훨씬 바다가 가까운 굴포천이라면 당연히 농어와 망둑어 그리고 전어가 낚인답니다.

헌데 문제는 굴포천을 비롯한 아라뱃길 낚시는 대부분 금지되어 있습니다.

굴포천도 모두가 낚시금지인 것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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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뱃길 수로와 가까운 보 쪽으로만 낚시가 금지입니다.

특히 귤현1교는 절대 낚시금지구역입니다만...

이맘때 쯤에는 낚시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차단속을 핑계로 계양구청에서 계도를 나오곤 했는데, 어느정도 성과를 이루었는지 요즘은 또 안나오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걸리면 과태료 대상이니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11월2일 평일이었던 관계로 낚시하는 분들이 많진 않았지만 몇분이 낚시를 하고 계시더군요.

원래 모든 교량 위에서 낚시는 불법입니다.

안전상 문제 때문에 낚시금지죠.

하지만 우리나라 분들은 용감하시죠...

저는 과태료 무서워서 그런짓을 하지 않지만...하도 낚시를 못했더니 부럽더군요.

잠깐 주차를 하고 기웃기웃 구경을 해보았어요.

대부분 이 정도쯤 잡으셨더군요.

전어 새끼입니다.

보통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물고기들 중에는 어린 고기들이 많죠.

성어들은 바다에서 열심히 살아가지만, 치어들은 안전상의 이유라든지, 치어들의 먹이가 될만한 자잔한 먹이들이 많은 강의 하류로 거슬러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 전어들은 시장의 전어 반정도 됩니다.

회로 먹으면 맛있을 것 같긴한데...

아무리 원래 바닷고기라도 강에서 잡은 바닷고기는 왠지 회로 먹기는 꺼림칙하죠.

저걸 잡은 분들은 어찌 드실지 궁금하네요.

전어 굽는 냄새에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곤 하지만...

이 전어는 굽는 즉시 증발해 버릴것 같아요~

아무튼 뭐 이 블로그는 낚시,캠핑 전용 블로그다보니,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 비록 불법이지만....

혹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굴포천 전어낚시 채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겠지만...

나름 카고 채비입니다.

업지손가락만한 떡밥용 카고통에 어분이 포함된 떡밥을 채워 넣고 전어용 카드채비를 2~3바늘만 체결해서 낚시를 합니다.

미끼용 떡밥은 곡물50% 어분50%로 질지 않게 섞어서 씁니다.

대여섯분이 귤현1교 위에서 낚시 중인 모습.

인근의 해병대 병력인지, 육군 병력인지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방어훈련을 하고 있더군요.

반대편에는 항창 가을시즌 마지막 캠핑을 즐기는 두리캠핑장 캠퍼들이 있더군요.

참고로 두리캠핑장은 11월14일에 휴장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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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현1교에서 낚시하는 분들의 구경을 마치고 굴포천쪽에서 붕어낚시나 배스낚시하는 분들이 계신가 싶어서 구경하려고 옮겨왔습니다.

맞은편 강가에서 붕어낚시하는 분들이 몇분 계시더군요.

이 곳은 낚시금지가 아닌 지역이라 이 곳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은 떳떳하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이 곳의 조과는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붕어나 잉어의 조과는 이 곳 보다는 뒷쪽의 수로에서 낚시하는 것이 더 조과가 좋습니다.

참게낚시도 가능하구요.

한창 낚시 다녀야 할 계절동안 병원에 입원해서 누워 있었고...

12월에 또 수술을 받아야 해서...올해는 캠핑도 낚시도...그냥 눈으로만 즐기고 넘어가는군요.

두고보자 황금개띠의 해야~~~